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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라스 마녀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출판 현대문학 출시 2016.01.11.
[라플라스 마녀]
날개 카시노 게이고가 데뷔 30주년 기념작으로 펴낸 소설이다. 일본과 한국에서 엄청난 인지도와 판매 부수를 올리는 히가시노 케이고는 다작으로 유명하지만 그의 소설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재미를 주겠다는 것도 작가의 성실성과 능력을 동시에 나타내는 지표가 아닐까 생각된다.그의 많은 소설이 영화화됐지만 이 작품도 2019년도에 국내에서 공개됐다. 아직 영화를 안 봤지만, 소설의 내용을 볼 때, 수작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이 작품은 이공계를 전공한 그의 경력을 바탕으로 나비에 스토크스 방정식과 라플라스의 이론 등 물리학·수리학의 난제 및 신비적인 뇌 의학의 세계, SF적 상상력, 그리고 황화 수소를 이용한 과학적 지식이 기저에 깔리고 있다. 그러나 난해한 수준의 과학을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특이한 사망 사건에 연루된 관련 인물을 바탕으로 주공들의 가족사와 그들의 복수를 다양한 계층상에 녹인 수작으로 평가된다. 소설의 줄거리를 간단히 보면”이야기는 갑작스런 토네이도가 모녀를 닥친 재난에서 시작된다. 어린 마도카를 살려서 어머니가 목숨을 잃은 그날, 뇌 의학계의 권위자인 아버지 우·하라 박사는 한 소년의 수술 일정이 정해지고 화를 면하다. 그리고 8년 이후 전 경찰 다케오는 경호 업무의 일로 찾아간 수리학 연구소로 창문가를 지키고 달라는 청탁을 받는다. 평범한 18살의 소녀에게 왜 경호가 필요한지 의문을 품고 있던 다케오는 서서히 그녀 주위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에 접하고 마도카에게 어떤”능력”이 있다고 느끼기 시작한다.그 무렵 D현의 온천지에서 황화 수소 중독으로 60대의 영화 프로듀서가 사망한다. 피해자의 젊은 아내를 의심 형사 나카오카는 사고 검증을 담당한 지구 화학 전문가 아오에 교수를 찾아 교수는 불행한 우연이 겹쳐서 일어났다”단순 사고”라고 판단한다. 그런데 잠시 후 또 다른 온천지에서도 유사한 양상의 황화 수소 중독 사망 사고가 일어난다. 신기한 자연 현상을 규명하는 데 고생하던 아오에 교수는 2개 현장에 누군가를 찾고 있다 마도카를 만났고 서서히 사건에 휘말린다.”일단 익숙해지는 것 같지만 조금 낯선 라플라스는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천문학자로 만유 인력의 이론을 연구하고 이를 태양계에 응용하고 우주 진화론의 선구자로, 확률론, 미분 방정식, 측지학에도 업적을 남긴 천재 과학자이다. 소설은 그를 통해서 범인의 능력을 넘는 비범한 인간의 능력이 그럴듯하게 다룬다. 어쨌든 여러가지 면에서 흥미로운 소설이었고, 윌러·오디 북의 완성도 높은 편이어서 즐겁게 물었다.